M: 물건들/내돈내산

(내 돈 내산) 집에서 하는 돌상 그리고 하고나니 알게된 주의할 것

헬로우 영 - Hello Young Kr 2020. 12. 25. 23:44

(내 돈 내산) 집에서 하는 돌상 주의할것 


돌잔치 전

 

돌. 1년. 365일.
아이에게 의미 있는 시간인 줄 알았는데 엄마 본인 그리고 그 외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힘들게 지새우던 수많은 밤들과 끊임없는 걱정을 지나 1년이 지난 거였어요. 한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 그렇게나 많은 에너지들이 필요한 것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소중하지 않은 인간은 없다는 걸 온몸으로 배우고 말았습니다.


작게 하려 했었던 돌잔치는 코로나에 규모가 점점 작아져 집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모일 가족도 많지 않았어요. 그래도 육아에 시달리던 나날인데 돌잔치까지 하려니 마음이 무겁기만 했습니다. 의외로 돌상 대여는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쉬워서가 아니라 그럴듯해서 약간은 고생스럽고 적지 않은 비용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돌상

 

1. 돌 3일 전 상자 2개가 도착했습니다.


2. 내용물 잘 왔는지 확인합니다.
포장이 촘촘해서 생각보다 오래 걸려요.


3. 돌잔치 날 일찍부터 차립니다.
떡은 돌떡, 꿀떡, 수수팥떡을 했습니다.
과일은 이뻐 보이는 과일들을 골랐어요.

 


돌잔치 후

 

엄마 아빠 모두 처음이다 보니 긴장했었습니다. 백일은 더 간단히 했었거든요. 며칠이 지난 지금 사진을 보니 아주 뿌듯하고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1. 포토존은 미리 생각해 봅니다.

돌상을 대여할 때부터 뒤 현수막 있는 걸로 주문을 했어요. 집에 포토존이 될 만한 곳이 있다면 상관없지만 빈 벽이 없어서요. 창문 쪽에 커튼을 치고 포토존을 만든다 해도 역광이라 사진이 이쁘게 나오지 않을 수가 있어요.


2. 당일 아이 컨디션도 생각합니다.

아침부터 아이는 평소와 다른 날을 맞이했습니다. 씻겨지고 옷도 계속 갈아입혀지고 엄마는 평소만큼 자신을 편안하게 돌봐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마음도 충분히 돌보아 주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 욕심에 아이 한복 + 정장도 대여를 했습니다. 입혀보니 이쁘고 귀여워서 좋았어요. 하지만 아이는 얼떨떨해서 돌상 사진 찍을 때는 괜찮았는데 울고 떼쓰다가 한참을 잠들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잠들었을 때 어른들은 식사를 했었지요.
그 후 이틀 정도는 떼 그 장이 심했습니다.

 

3. 돌반지 조심

돌반지를 입에 넣었어요. 다행히 빨리 발견해서 빼내었어요. 지나고 사진 찍었던걸 보니 요놈 아주 절묘합니다. 유심히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모두 즐거운 돌잔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