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서윤. 홍주연(2020) 더 해빙. 수오서재
읽기 전 그리고 읽은 후
당신의 자주 읽는 책에는 무엇이 있나요?
저에게는 이 책이 자주 읽는 책 중에 하나예요.
독서를 통한 지적 자만심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은 걸까
서가를 정리한 후인 지금 보아도 계속 남겨둘 예정입니다.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 지금 나는 뭐 하는 거지 이런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 책은 다정해서 좋아요.
괜찮다고 자기만의 속도로 가도 된다고 말하는 것 같죠.
아마 의견이 분분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말하려는 목적을 간단하고 쉽게 이야기해줍니다.
다정하게 기다려주고 그것도 모른다고 할만한 어려운 말도 없고요.
꼭 부에 대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쉽게 부에 대해서 예를 든 것뿐
그밖에 세상 많은 일들에 대해서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 같죠.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들으라고 말해주다니 고마워요.
요즘은 정보가 너무 많고
다들 똑똑하시고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서 불안하잖아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ㅎ
내가 가진 거, 아는 거, 곁에 있는 것 들에 대한 감사함을
감사한 감정에 대한 믿음을 줍니다.
안분지족인데
늘 그러하지 못하네요.
그래서 이 책을 자주 봅니다.
책 속에
33
"아직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홍기자 님은 지금 새장 속에 갇혀 있어요.
10년 안에 그 새장을 탈출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36
"이제 때가 되었어요.
세상에 우연은 없다고 말했던 것, 기억하세요?
이 모든 것은 오랫동안 준비된
하나의 기적이랍니다."
44
"답은 Having이죠."
45
"세상에는 정말 많은 돈이 있답니다.
물에 손을 담그면 시원한 감촉을 느낄 수 있듯
우리도 얼마든지 돈을 누리고 풀요를 느낄 수 있어요.
그것이 Having, 우리 안의 힘이죠.
그리고 having은 우리가 자연스럽게
더 많은 부를 향해
흘러갈 수 있도록 해주죠."
63
"이 물 잔을 부의 그릇에 비유해보죠."
76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낭비나 과시적인 소비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죠.
파도를 타듯 자연스럽게
부의 흐름을 타게 되는 거예요.
330
"매트릭스에서 이런 말이 나오죠.
'나는 네 마음을 자유롭게 해 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곳으로 가는 문까지만 보여줄 수 있다.
그 문을 통과해야 하는 것은
바로 너 자신이다.
I am trying to free your mind.
But I can only show you the door.
Yor are the one that has to walk through it.
결국 매트릭스를 깨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에요.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죠.
홍 기자님도 이제 거의 다 왔어요.
한 발짝만 더 넘어서면 모든 것이 생각보다 더 빨리,
그러나 쉽게 진행될 거예요."
서윤의 마지막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 말을 가슴에 담고 방 밖으로 발을 내디뎠다.
신기하게도 들어올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진입하는 기분이었다.
강력한 에너지가 온몸을 휘감는 느낌도 들었다.
그 에너지로 무장한 나는 이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더 이상 망설일 것이 없었다.
나는 힘차게 앞으로 나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