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 히로시 (2006) 사과가 쿵!. 보림
다다 히로시 (2006) 사과가 쿵!. 보림
아기와 읽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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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한 건 임신 중에 참여했던 그림책 지도사 수업에서였어요. 힘든 임신 기간이지만 집 앞에서 수업이 있어 태교로 즐겁게 배웠습니다.
첫 시간에 선생님께서 이 책을 보여주셨어요. 아주 작고 그림도 단순하고 글도 작지요. 선생님께서는 이 책을 아주 좋은 책이라고 해주셨어요. 인간의 5단계 욕구에서 제일 처음 생존의 욕구와 그다음 안전의 욕구까지 아우르는 아주 훌륭한 책이라고요. 아주 작은 책이 그렇게나 아이에게 멋진 힘을 발휘하다니 정말 놀랍다고 생각했었지요.
이런저런 책을 수업중 접했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첫 책을 준다면 사과가 쿵! 이 책을 보여줘야지 했답니다. 6개월 경에 아이는 처음 이유식을 접했어요. 처음 이유식을 하고는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변비에 고생하더라고요. 그럴 때는 물을 더 주거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과일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과도 갈아서 먹여봐 주었습니다. 처음 색다른 음식을 접하고 그 경이로워하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한동안은 사과를 아주 잘 먹었습니다. 그래서 사과 책도 주어야지 하는 달달한 마음이 들었어요.
책 속에
1p
커다란 커어다란 사과가.......
3p
야금 야금 야금
아, 맛있어.
5p
냠 냠 냠
아, 맛 좋다.
그림도 글도 아주 단순하고 귀엽습니다. 보드북으로 모든 페이지가 적당히 단단하고 모서리도 둥글게 되어있어 안전합니다. 글도 의성어 위주라 아주 어린 아가도 읽어주면 즐거워 했던거 같아요.
책을 접하고
아가의 첫책
우리 아가의 철책 입니다. 저는 무척 책을 사랑합니다. 아이도 그러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많이 보다는 애정 하는 책과 사랑에 빠지길 바랬어요. 책과 평생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아이는 제 생각보다 책을 더 좋아하더군요. 아가는 책을 보자마자 열 열하게 좋아하더니 빨고 빨고 빨고 물어뜯고 어떻게든 먹습니다. 열심히 막아보긴 하지만 아무래도 어느 정도는 배속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엄마의 마음보다 더 책을 사랑하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책을 좋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었지만 정도가 지나치니 책을 보여줘도 될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가끔 보여줬습니다. 처음 책을 보여주고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이 책을 잘 먹습니다. 다른 책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 책을 가장 잘 먹는 걸 보면 매우 좋아하나 봅니다.